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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소설

소년의 귀 5부: 성공의 함정

라니야니 2024. 12. 2. 01:21

민우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있었다. 그의 능력은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그의 삶의 중심이 되었다. 공원의 동물들은 민우의 요청에 따라 정보를 제공했고, 민우는 그 정보를 활용해 더 큰 성공을 거듭했다. 그는 더 이상 평범한 15살 소년이 아니었다. 이제 그는 계획적이고, 야심찬 목표를 세우는 사람이 되었다.

 

민우는 최근 또 한 번의 큰 성공을 이루었다. 이번에는 도시 중심부에서 새로 건설되는 쇼핑몰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고양이와 까마귀들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그는 프로젝트가 발표되기 전 땅을 매입했다. 발표 이후 땅값은 몇 배로 뛰었고, 민우는 큰돈을 손에 쥐었다. “역시, 내가 가진 능력은 최고야. 이걸로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거야.” 민우는 스스로에게 속삭이며 더 큰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단순히 기쁨만을 가져다주지 않았다. 민우는 점점 더 많은 요구를 동물들에게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 큰 정보를 가져와야 해. 돈이 오가는 장소나 사람들이 비밀리에 계획하고 있는 중요한 일을 알아내야 해.” 고양이와 까마귀들은 민우의 요구를 듣고 움직였지만, 그들의 태도는 점점 피로감과 불만으로 바뀌고 있었다.

 

까마귀 한 마리가 민우에게 말했다. “민우, 네가 점점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 같아. 우리가 너를 돕는 이유를 잊은 거 아니야?” 그러나 민우는 까마귀의 말을 무시하며 대답했다. “난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야. 너희가 날 돕는 건 당연한 거야.”

동물들은 점점 민우의 태도에 지쳐갔다. 그들은 자신들이 더 이상 민우와 같은 목표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다른 동물들에게 말했다. “민우는 우리를 더 이상 동료로 여기지 않아. 그는 우리를 도구로만 보고 있어. 우리가 계속 그를 도와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러던 중, 민우는 예상치 못한 위험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가 얻은 정보로 투자한 땅 중 일부가 불법 거래와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저 소년이 어떻게 이런 정보를 알았을까? 뭔가 이상해.” 주변 사람들은 민우의 행동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그의 성공을 질투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민우는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고양이와 까마귀들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했다.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줘. 누군가 나를 방해하려고 하고 있어.” 그러나 동물들은 이번에는 쉽게 그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고양이 한 마리가 말했다. “민우, 네가 지금 겪는 문제는 네가 만든 거야. 우리가 널 돕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야.”

민우는 고양이의 말을 듣고 분노했다. “내가 너희를 얼마나 믿고 의지했는데, 지금 와서 나를 돕지 않겠다고?” 그는 점점 더 동물들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내가 이 능력을 가졌다는 건, 이걸 써서 성공하라는 뜻일 거야. 내가 틀릴 리 없어.”

 

민우는 스스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더 대담한 행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공원의 까마귀들에게 새로운 임무를 맡겼다. “도시 곳곳에서 돈이 오가는 중요한 장소를 조사해 줘. 내가 이 상황을 뒤집을 방법을 찾아야 해.” 까마귀들은 그의 요구에 따라 움직였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며칠 후, 까마귀들이 돌아와 보고했다. “중앙역 근처에서 사람들이 비밀리에 만나는 장소가 있어. 그곳에서 뭔가 중요한 거래가 오가는 것 같아.” 민우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현장을 조사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준비를 철저히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상황은 그가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중앙역 근처에서 민우는 거래 현장을 목격했지만, 그의 존재가 다시 한 번 들통 나고 말았다. “저기, 누군가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 거래 중이던 사람들이 그를 발견했고, 민우는 급히 도망쳐야 했다. 그는 겨우 몸을 숨길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큰 대가를 치렀다. 그는 중요한 정보를 놓쳤고, 거래 관계자들에게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다.

방으로 돌아온 민우는 침대에 누워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아니, 난 제대로 하고 있어. 내가 실패한 건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야.” 그는 스스로를 위로하며 다시 한 번 계획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고양이와 까마귀들이 그의 요구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말했다. “민우, 우리는 너를 돕기 위해 여기 있는 게 아니야. 너의 욕심이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어. 더 이상 널 돕지 않을 거야.” 민우는 고양이의 말을 듣고 처음으로 불안감을 느꼈다. “내가 너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 왜 이러는 거야?”

그러나 동물들은 민우의 태도와 그의 끝없는 욕심에 실망했다. 그들은 점차 그와의 협력을 끊으려 했다. 민우는 점점 더 고립되어 갔다. 그는 여전히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예전처럼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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